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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의 역사: 최초의 만민공동회가 열리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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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3월 10일 최초의 만민공동회가 독립협회의 주최로 열렸다.
만민공동회는 조선 말, 대한제국의 대토론회였다. 독립협회의 주최로 처음 개최되었으며 한성부의 시민, 소상인, 일부 지식인층이 참여했다. 독립협회의 민중 계몽운동이 전개되고 있을 무렵 러시아의 침략적 간섭은 지속되었고 열강은 이권 침탈을 이어갔다. 독립협회는 만민공동회를 열어 러시아의 침략 정책을 비판하고, 대한 제국의 자주독립권을 지키자는 결의안을 채택하여 정부에 건의하였다.
그리고 독립협회는 1898년 10월 종로에서 정부 대신까지 참석한 관민공동회를 개최한다. 이때 백정출신인 박성춘이 손을 들고 나선다. 신분제도는 타파되었으나 여전히 천민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던 시기이다. 그러니 백정 출신이 정부 대신들 앞에서 연설을 한 것은 상징적인 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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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춘은 "나는 대한의 가장 천한 사람이고 무지몰각합니다. 그러나 충군 애국의 뜻은 대강 알고 있습니다. 이에 관민이 합심한 연휴에야 가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관민이 힘을 합쳐 백성들을 편리하게 해야한다고 연설한다. 이는 시대가 변화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설이다. 이날 관민공동회 참석자들은 '헌의 6조'를 의결한다.
만민공동회 운동이 강력하게 전개되자 대한제국 정부는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만민공동회를 탄압하였다. 1899년 독립협회가 해산된 이후에도 얼마동안 존속하다가 정부의 탄압을 받은 이후에는 계속 이어지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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