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보는 세상
3월 12일의 역사: 간디 소금세에 항의하는 시민불복종 행진을 시작하다 본문
1930년 3월 12일 마하트마 간디가 영국이 소금에 매긴 세금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행진을 시작하다.
간디는 1869년 10월생으로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이자 인도 건국의 아버지이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간디는 법률을 공부해 변호사가 되었다. 그는 46세에 고국으로 돌아와 인도 독립을 위해 투쟁하였다. 1919년 영국은 롤래트(Rowlatt Act)을 제정하여 영국령 인도제국에서 식민 통치에 항거하는 독립운동 세력을 탄압하였다. 영국에 항거하는 사람은 재판 없이 처형할 수 있다는 법이다. 그러자 간디는 비폭력 저항운동을 벌여 영국인이 가르치는 학교에도 다니지 말고 물건도 쓰지 말자고 주장한다. 또 비협조 운동을 벌여 영국의 요구를 무시하고 인도사람끼리 타협하고 양보하여 영국 재판소에 가지 않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이러한 반영운동이 격화되자 영국은 1922년 롤래트법도 폐지하고 감옥에 갇힌 인도사람들을 풀어준다.
그러나 영국은 1930년 소금법을 제정한다. 모든 소금을 영국에서 수입해 쓸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간디는 직접 소금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소금이 나는 해안으로 소금 행진을 떠났다. 행진은 1930년 3월 12일에서 4월 6일까지 진행된다. 간디는 사람들을 이끌고 390킬로미터를 걸었다. 처음 행진을 시작할 때 79명이었던 군중은 수천명으로 늘어났다. 다음날 일찍 썰물이 갯벌에서 빠져나가자 간디는 바닷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소금 알갱이를 집어 영국총독에 공개적으로 저항한다. 이 일로 간디는 체포된다.
간디의 소금 행진이 영국의 식민통치를 몰아낸 것은 아니었지만 전 세계 여론이 간디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총독은 간디와 회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947년 인도는 영국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게 된다.
간디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폭력이 선처럼 보일 때에도 이것은 일시적일 뿐이며, 이로 인한 악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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