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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답사] 신라의 건국과 초기 불교

오늘내일모레 2022. 5. 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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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건국과 초기 불교'라는 주제로 경주 답사를 다녀온 후 공부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1. 7처 가람설: 

<<삼국유사>> 흥법 제3 아도기라조에 의하면, 신라에 불교를 전래한 아도는 고구려인인 그 어머니로부터 신라의 서울에는 전불시대의 일곱개의 가람터가 있으며, 앞으로 3000년개월이 지나면 성왕이 나와 크게 불교를 일으키게 될 것이니 그곳에 가서 불교를 전파하라는 당부를 받는다. 

 

이 일곱개의 가람터를 전불시대의 가람이라고 한 점에 비추어 이 절터는 과거 칠불인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 등의 절터를 뜻하기도 한다. 

 

7-8세기에 신봉되었던 이 칠처 가람설에 의거하여 신라인은 그들이 염원하던 불국토가 신라임을 확신함으로써 그들의 신앙이 열렬해지고 그곳에 불국을 재현해보려는 노력이 더욱 굳건해졌을 것이다. 

 

1) 흥륜사: 신라 최초의 큰 사찰/ 현재 영묘사라는 설, 현재 흥륜사 위치가 흥륜사라는 설, 경주 공고 자리 설 

2) 영묘사: 현재 흥륜사를 영묘사라는 설, 경주 공고 설

3) 영흥사: 흥륜사와 함께 법흥왕 때 창건/ 최초의 비구니 사찰

4) 황룡사: 용궁 남쪽에 위치한 사찰/ 진흥왕 14년 월성 동쪽에 새로운 궁궐을 짓게 했으나 그 곳에 황룡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사찰로 고쳐 짓게 하고 황룡사라 함/ 선덕여왕때 자장의 주청으로 황룡사 9층탑 건립

5) 분황사: 선덕여왕 3년 634년 건립/ 용궁을 사이에 두고 황룡사와 이웃해있던 국찰(용궁의 북쪽에 위치)

6) 사천왕사: 낭산 남쪽 기슭에 위치/ 문무왕 때 건립/ 선덕여왕의 도리천 예언으로 이곳이 사천왕천으로 비견되었던 곳

7) 담엄사: 경주 오릉 동편의 언양로변에 위치

7처가람의 형성 배경

1) 7처 가람지는 불교 공인 이전에도 고대 전통 신앙의 신성지역이었다.

2) 신문왕이 경주지역 토착 귀족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달구벌로 천도하고자 하였을 때, 천도에 반대했던 신라 귀족들에 의해 7가람설 강조되었을 것

3) 신라 하대 선종이 성장하면서 신라의 왕기가 지방의 여러 곳에도 있다는 인식전환이 이루어지자, 수습책으로 전불시대의 7처가람설을 제창했을 가능성 

 

 

2. 성전사원:

성전: 왕실 조상을 봉사하기 위해 국가가 관리를 파견하여 운영한 사찰

신문왕 대 이르러 주요 사찰에 성전 설치.

(봉은사, 봉덕사, 봉성사, 감은사, 영흥사:중대 이후 설치된 사원

/ 사천왕사, 영묘사, 영흥사, 황룡사: 칠처가람이면서 성전사원인 경우, 중고불교가 이어진 것)

중대 이후 조상숭배 관념이 추가됨에 따라 오묘제와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음. 

국가에 의한 불교 교단 통제가 크게 강화되고 있는 모습

 

 

3. 오릉

오릉의 존재-

<<삼국유사>>에서 혁거세의 시신이 다섯부분으로 나뉘어 합장

<<삼국사기>>에 따르면 박혁거세 시조로 하여 혁거세, 남해, 유리, 파사 왕릉 있는 것으로 기록

실제 오릉은 4인의 왕과 1인의 왕비능으로 전해져있으나 1기의 표형분은 쌍분으로 실제로 6기로 다소 문제가 있으며, 1-3대 왕과 왕비능으로 비정하면 파사왕과 왕비는 포함될 수 없고 4왕과 왕비를 포함하면 총 8기가 되어야 함. 

그리고 신라 초괴 고분은 토광목관묘의 구조이나 오릉의 구조는 4세기 이후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으로 추정되어 

고고학적으로 볼 때 신라 건국 초기 만들어진 것으로 보기 어려움. 

 

오릉과 관련하여 마립간기 김씨 세력이 대두한 이후 박씨 세력은 종교적 역할을 담당하였을 가능성 

김씨세력은 새롭게 경주 지역에 이주한 세력으로 적석목곽분을 사용한 이들임.

이후 이들은 시조묘에서 신궁으로 전환하는 등 국가 제사에 있어서 변화가 보이는 시점임.  

그리하여 마립간기 시조인식에 있어서 정리가 있었으며, 시조릉으로 오릉이 정비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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