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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의 역사: 구미공단에서 페놀이 유출되어 낙동강을 오염시키다

오늘내일모레 2022. 3.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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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 14일 구미국가산업 단지 안의 두산전자에서 페놀 30톤이 유출되어 낙동강을 오염시키다

출처 나무위키 사진

  1991년 3월 14일 구미공단에 이주한 두산전자의 원료 저장 탱크와 공장을 연결하는 파이프에서 무색 액체가 흘러나왔다. 이는 유독물질인 페놀이었다. 페놀은 살균제나 구강마취제, 독감 치료제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할 때 사용한 맹독성 물질이기도 하다.

 

  30톤의 페놀이 섞인 물은 경상남북도민의 수원지인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간다. 페놀이 섞이 물이 염소를 소독하는 취수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문제는 발생한다. 염소와 페놀이 결합하면서 클로로페놀이라는 물질이 형성되며 매우 불쾌한 악취를 유발한 것이다. 그 물이 대구, 경북 시민들의 수도꼭지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이 사건은 고의 방류가 아닌 과실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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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뒤 대처가 더욱 문제였다. 관계 당국은 "수출 전선에 이상 있다"며 두산전자의 영업정지를 20일만에 풀어주게 된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2톤이나 되는 페놀이 다시 낙동강을 방류된 것이다. 여론은 폭발했고 소비자들은 두산그룹의 코카콜라와 OB맥주를 보이콧한다. 맥주업계에서 1위를 지켜왔던 두산은 크라운 맥주에 그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그와 함께 수돗물에 대한 불신 풍조가 늘어 정수 업계와 불법 생수 시장이 활성화된다. 그 후 두산그룹은 소비재 산업에서 손을 떼고 중공업분야로 진출해 그룹 전체의 성격을 바꾸게 된다.   

 

 

출처

<<그들이 살았던 오늘>>, 김형민 저

위키백과,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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